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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봉사단 코이카, 생생한 감동 풀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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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봉사단 코이카, 생생한 감동 풀어놓다

입력
2014.02.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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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외봉사단 업무를 총괄하는 월드프렌즈코리아(WFK)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5일 코이카 해외봉사단원들의 생생한 현지 경험담을 실은 4권의 책을 발간했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중동의 이집트, 남미 에콰도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던 코이카 단원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단원 개개인이 겪었던 일들을 직접 글로 풀어낸 만큼 어떤 여행 서적보다도 생동감이 살아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희망으로 산 730일'이라는 부제를 단 라는 제목의 책에는 에티오피아 지방도시 하라르에서 컴퓨터를 가르쳤던 박강민(26) 전 봉사대원의 경험담이 담겨 있다. 테스파는 현지어로 '희망'이라는 의미. 박씨는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진행하며 느꼈던 감동에 더해 현지인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싶었던 730일, 2년간의 봉사활동을 되돌아 봤다. 에티오피아에 체류하는 동안 '테스파'라는 이름을 썼다는 그는 책 머리글에서 "2년 동안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현지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는 이응준(31) 대원의 이야기. 해외봉사에서 돌아온 뒤 고교 생물 교사가 된 그는 탄자니아와 아프리카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 보따리를 잔뜩 풀어놓았다. 철봉 운동이 하고 싶어 현지인 친구와 함께 직접 철봉을 만든 일화부터 배추김치 대용으로 담가 먹었던 '양배추 김치' 제조기, 마라톤 하프코스 완주기, 현지 봉사단원으로서 참여했던 개발사업 경험도 들려준다. 지면 중간중간 소개되는 '초간단' 스와힐리어는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함께 출간된 을 통해선 이집트 아인샴스대 한국어학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던 김우진(31) 대원의 현지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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