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의 청사진과 권역별 발전 방안이 나왔다.
한범덕 청주시장(사진 왼쪽)과 이종윤 청원군수(오른쪽)는 5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2030청주ㆍ청원 도시기본계획, 주요 비전과 생활권 발전전략(5+5)'을 발표했다.
2030년 통합시는 계획 인구 11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행정구역 940.3㎢ 가운데 27㎢의 가용토지를 확보해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꾀하는 것이 골자다. 도시공간 구조는 도심과 청원ㆍ상당ㆍ서원ㆍ흥덕 등 4개 구가 외곽 중심지와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수도권 관문·물류도시 ▦창조경제도시 ▦생태녹색도시 ▦여가위락도시 ▦역사문화도시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신수도권 관문·물류도시는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경부·중부고속도로, 당진∼울진 간 동서5축고속도로, 당진~영덕간 동서6축고속도로 등 전국을 2시간대로 묶는 지역 교통망을 활용해 중부권 최대 물류단지를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창조경제도시는 오송생명단지, 오창과학단지의 ITㆍBT 융복합 산업을 특화하고 도심 공단의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계획이다.
맑고 깨끗한 환경과 1,500년된 고도(古都)의 이미지를 활용해 생태와 위락, 역사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는 비전도 담았다.
지역별 발전 방안은 5개 생활권별 전략에 녹아있다.
도심에서는 청주읍성과 관아공원 복원, 행정업무타운 조성,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한 문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청원구에서는 첨단 IT산업 및 항공산업 중심도시라는 발전 비전을 토대로 에어로폴리스 개발, 초정 세종문화치유특구 육성, 정밀기계부품단지 조성, 북부터미널 주변지역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상당구는 여가ㆍ위락 단지, 생태형 동물원 조성, 전원주택단지 조성 등이 개발의 포인트다. 서원구에서는 충북대ㆍ서원대ㆍ청주교육대를 연계한 교육특구 지정, 구룡산 양서류생태문화공원 조성, 17번 국도변 가구거리 특화, 옛 금강나루터 복원 사업이 펼쳐진다.
흥덕구의 주요 발전 방안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개발, 청주 1ㆍ2산업단지 고도화, 오송읍에 세종시 이전기관 유치, 오송역세권 부지에 광역컨벤션 및 환승터미널 기능 부여 등이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이번에 마련한 통합시 비전과 발전전략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수도권 핵심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골자로한다"며 "지방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ㆍ심의를 거쳐 5월 중 확정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