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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모기지 부실' 배상 12억5000만달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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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모기지 부실' 배상 12억5000만달러 합의

입력
2014.0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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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택담보부증권(MBSㆍ모기지담보부증권) 부실판매에 책임을 지고 12억5,000만달러(1조3,000억원)를 미국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에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는 FHFA가 투자은행들을 상대로 벌인 18건의 소송 중 8번째 합의로, JP모건(40억 달러), 도이체방크(19억3천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합의금이다. 이로써 FHFA가 소송을 통해 받은 금액은 총 91억 달러가 됐다.

FHFA는 투자은행들이 산하기관인 국책주택금융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2,000억달러 어치의 부실 MBS를 팔았다며 지난 2011년부터 소송을 벌여왔다. 투자은행들이 판 부실 MBS는 금융위기의 뇌관이 됐다. 모건스탠리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106억 달러의 MBS를 팔았다. 모건스탠리는 1억5,000만달러의 법률비용 유보금을 쌓기 위해 지난해 수익에서 9,700만달러를 추가로 내부유보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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