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높은 예매율에도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하자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외압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와 그의 아버지 황상기씨가 법정 투쟁 끝에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은 사건을 다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윤관석 의원은 5일 “지난해 상영 중단에 이어 상영관 축소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훼손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다”면서 “이번에도 외부세력의 압력에 의한 상영관 축소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에 대한 직접적 폭력을 가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반드시 국회에서 밝혀내고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장 체인 메가박스는 개봉(6일)을 이틀 앞둔 4일 상영관수를 15개에서 3개로 줄였다. 애초에 상영관 30개를 배정할 방침이었던 메가박스는 4일 오후부터 예매를 받지 않으며 예매를 마친 관객에게는 상영 취소를 통보했었다. 메가박스 대주주는 지분 50%를 소유한 중앙일보 계열사 제이콘텐트리. 이런 까닭에 범 삼성가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눈치를 보느라 메가박스가 상영관을 대폭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5일 상영관 수를 22개로 늘렸다. CGV 상영관은 45개이고, 롯네시네마 상영관은 9개. 개인 극장 20개를 포함하면 상영관은 총 96곳이다. 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는데, 이제는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은 5일 오후 5시 현재 예매율 6.9%로 (40.9%) (23.6%)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영관 443개를 확보한 는 예매율 4.0%로 4위였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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