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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소방관 처우 개선 역설…크레훈팝 응원가 <히어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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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소방관 처우 개선 역설…크레훈팝 응원가 <히어로> 제작

입력
2014.02.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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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생명수당은 없다.”

“위험수당이 한 달에 5만원인 걸 알고 있느냐?”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훈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소방관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면서 인력 보강과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소방관 평균 수명이 58세다. 요즘 58세는 청년 아니냐? 이런 직업이 어디에 있느냐? 5년 동안 순직하신 분이 35분이고 우울증 때문에 자살하신 분도 계신다. 인력이 없어서(부족해서) 다쳐도 그냥 출근한다고 들었다. 이는 입법을 통해 바꿔야 한다.”

소방관 처우 개선에 관한 김장훈의 요구는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김장훈은 2007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 발전과 정치 안정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걸고 봉사하는 소방관과 경찰의 복리후생을 보장해달라”고 대답했었다.

김장훈은 크레용팝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하는 노래 를 제작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공연했던 김장훈은 “북미에선 소방관이 영웅 대접을 받는다”면서 “처우가 좋지 않음에도 사명감을 가진 한국 소방관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소방관의 훌륭함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응원가는 유치원부터 어른까지 한 번 들으면 다 알 정도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레용팝은 “좋은 프로젝트를 하게 돼 영광이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으로 소방관과 좋은 것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용팝과 김장훈이 함께 부를 는 작곡가 김유민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중독성이 강한 흥겨운 리듬에 김장훈의 힘있는 보컬과 크레용팝의 상큼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김장훈은 16일 아주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119안전지킴이와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장훈은 “소방관과 가족들, 유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싶다. 일생을 살아오면서 한 일중에 가장 보람차고 눈물 나는 일이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수익금은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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