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2가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비타민 B12의 효능’(Efficacy of adenosylcobalamin in relieving xerotic pruritus symptoms of atopic dermatitis)’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젤 형태의 비타민 B12 도포제를 2세에서 12세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아 22명(남12명, 여10명)에게 하루 2회씩 8주 동안 도포하며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들에서 가려움증, 병변의 형태, 건조감, 표피수분손실도 등이 호전됐다.
김범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비타민 B12는 정확한 치료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려움증이나 홍반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피부병변을 치료하는데 향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질환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방법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스테로이드 연고인데, 이는 장기간 사용 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논문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2014년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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