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교신도시로 나타났다. 이 기간 3.3㎡당 평균 316만원이 올랐으며, 상승률이 59.6%에 달했다.
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2월 현재 수도권 3.3㎡당 전셋값은 711만원으로 2년전 591만원에 비해 평균 20.3%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광교신도시 59.6%, 중동신도시 30.8%, 서울 성동구 22.6%, 평촌신도시 21.5% 등이다.
먼저 서울의 경우 3.3㎡당 829만원에서 957만원으로 평균 1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전세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성동구는 최근 활발한 재개발 사업 추진과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강남권 출퇴근 여건이 개선돼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작구(19.4%), 송파구(19.1%), 마포구(18.6%), 서초구(17.5%), 은평구(17.1%), 강서구(16.9%)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경기도는 3.3㎡당 486만원에서 583만원으로 올라 평균 20.0%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시(25.0%), 의왕시(22.8%), 성남시(22.3%), 광명시(22.0%), 파주시(21.6%), 용인시(21.3%), 부천시(20.3%) 등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김포시는 감정도 신안실크밸리 3차 등 대규모 입주물량이 많아 입주 초기에 전셋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상승률이 높았다. 또 서울 강서권 ‘전세난민’들이 외곽으로 몰린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셋값 상승액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142.15㎡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의 현재 전셋값은 8억6,500만원으로 2년간 2억4,000만원이 올랐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16.8㎡는 2억500만원 오른 9억3,000만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109㎡는 1억9,500만원 오른 6억7,5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되고 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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