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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김상곤 영입은 새 정치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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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김상곤 영입은 새 정치 역행"

입력
2014.0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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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4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안철수 신당'경기지사 후보 출마설에 대해 "교육감은 나라를 위해 교육개혁에 매진해야 한다. 안철수 신당으로선 파괴력이 크겠지만 선거만 생각하고 새 정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성향 4선 중진으로 경기지사 출마후보군인 김 의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 측을 향해 "(김 교육감을) 내버려둬야 하는데 새 정치가 급해서 저런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 김진표 원혜영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 분들이 현재 거명되는 새누리당 후보들 보다는 우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세력이 경기도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들만 갖고 이길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새누리당이 현재 후보들 말고 특단의 후보를 내세울 것이다."

-그게 누구인가. 남경필 의원을 말하나.

"남 의원도 포함해 2명 정도 가정할 수 있다. 누구인지 지금 말할 수 없다. 여권은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무너지면 박근혜정부 레임덕이 가속화된다고 생각한다. 선거의 달인인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강아지나 기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민주당도 한때 서울시장 후보로 조순, 고건 카드를 내놓지 않았나."

-안철수 신당에서 김 교육감을 영입하면 민주당이 어렵지 않겠나.

"신당으로선 김 교육감이 유일한 선택이거나 기대후보일 것이다. 그러나 교육개혁에 매진해야지 이렇게 소진하게 해선 안 된다. 경기도는 정치적 균형감각과 종합적 사고가 필요한 작은 대한민국이다. 교육전문가가 그것까지 잘할 수 있다는 건 경기도정을 쉽게 생각하는 데서 나왔다."

-본인의 강점이 뭔가.

"특단의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을 넘으려면 확장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이념적으로 중도, 지역적으로 중부의 표심을 공략해야 한다. 불행하게 현재 모든 후보가운데 중도성향 표를 가져오면서 경기도내 강원, 충남북, 인천출신 등 중부지방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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