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여학생 합격자가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목고∙자사고 출신이 강세를 보여온 최근의 추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졌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658명, 기회균형선발전형 4명 등 총 662명을 선발했다. 앞서 전형을 마친 수시까지 합한 합격생은 총 3,346명이다. 이 중 여학생 비율은 41%로 역대 여학생 합격 비율 중 최고 수치다. 지난해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38.1%, 2012년에는 35.1%였다.
전체 합격자 3,346명 중 일반고 출신은 47.2%로 지난해(53.4%)보다 6.2%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반면 자사고 출신 비율(17.2%)은 지난해보다 3%포인트, 과학고 외국어고 영재고 등 특목고 출신도 1~2%포인트씩 증가해 줄어든 일반고 합격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 합격자들의 다양성은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38.4%) 출신 비율이 2.4%포인트 증가한 반면 광역시(21.2%)와 군(6.0%) 출신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1.5%, 0.9% 떨어졌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전국 고등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80여개나 줄어든 831개교였다.
정시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은 46.1%로 지난해(50.1%)보다 4%포인트 감소했고 재수 이상 비율은 그만큼 늘어 52.9%를 기록했다.
이 같은 특목고생, 재수생 집중 현상은 서울대가 2015학년도 전형에서 정시 모집을 확대하고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정시 합격생들은 6~10일 등록을 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월 11·14·19일 3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생을 발표한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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