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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안 윤곽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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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안 윤곽 나와

입력
2014.0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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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4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일부 선거구가 조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시ㆍ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현행 선거구역과 의원 정수는 유지하되 전주시의원 선거에 4인 선거구를 도입하는 등의 일부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전주지역 도의원 제5선거구는 현행 효자 1ㆍ2ㆍ3ㆍ4동에서 효자 3ㆍ4동으로 조정되고, 제 3선거구는 현행 삼천 1ㆍ2ㆍ3동에 효자 1ㆍ2동을 포함시켰다.

전주시의원은 현행 14개의 선거구를 9개로 줄이는 대신 일부 선거구를 통합해 선출의원수를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예를 들면 각 2명을 선발했던 '전주 가'와 '전주 나' 선거구가 하나로 합쳐져서 '전주 가' 선거구로 통합 조정되고 이 선거구에서 한 번에 의원 4명을 뽑는다. 또 고창지역의 '고창 가' 선거구에 들어 있던 아산면은 '고창 라' 선거구로 편입된다.

완주군은 의원정수는 변동 없이 용진면을 '완주 라' 선거구에 편입하는 안과 '완주 라' 의원정수를 3명에서 2명으로 감원하고 '완주 다' 의원정수를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는 안이 마련됐다.

도는 해당 시ㆍ군의 의견을 물어 최종안을 오는 14일 도의회에 제출하고 같은 달 24일 의회를 통과하면 이를 확정, 공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주시 4인 선거구제 도입문제는 해당 지역 일부 시의원 등의 반발이 우려돼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시에 4인 선거구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중선거구제의 본래 취지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도"라면서 "한 곳에서 4명을 뽑는 만큼 아무래도 군소정당 출신이나 신인 정치인의 정계 진출이 보다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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