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실 저축은행 4곳 중 3곳, 대부업체 품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실 저축은행 4곳 중 3곳, 대부업체 품으로

입력
2014.02.04 11:50
0 0

해솔저축은행에 이어 예나라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3곳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부업체가 선정됐다. 러시앤캐시의 모기업인 에이엔피(A&P)파이낸셜은 열 번째 도전 만에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의 변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예금보험공사는 4개 가교저축은행 매각 입찰 결과 예나래 및 예주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A&P파이낸셜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가교저축은행은 예보가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매각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저축은행을 말한다.

이번에 같이 매물로 나온 예신저축은행도 토종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대부(브랜드명 '웰컴론')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예보가 지난해 12월 선정한 해솔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이기도 하다. 예성저축은행은 한국투자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P파이낸셜이나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저축은행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대부업체의 제도권 금융 진출 물꼬가 본격적으로 트이게 된다. A&P파이낸셜의 경우 지금까지 저축은행 인수에 수 차례 도전했지만,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등으로 인해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며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예보는 이들 회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이달 안에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예보는 2007년 이후 부실 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설립·보유한 모든 가교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가교저축은행 매각으로 부실저축은행 정리자금 2,124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