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안방불패’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라이벌 첼시에 무너졌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홈 전 경기 득점과 함께 11연승 행진도 끝이 났다. 반면 첼시는 최근 9경기 무패(7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53(16승5무3패ㆍ골 득실 +24)을 기록, 2위 맨시티(17승2무5패ㆍ골 득실 +41)와 승점이 같고 골 득실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55ㆍ17승4무3패)과는 2점 차다.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맨시티는 경기 초반 다비드 실바, 에딘 제코를 앞세워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야야 투레의 땅볼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가 방향만 바꿨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하던 첼시는 전반 27분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하미레스가 날려버렸지만 5분 뒤에 다시 찾아온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미레스의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달려 들어오던 이바노비치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조 하트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온 첼시는 이후 맹렬하게 맨시티를 밀어 붙였다. 전반 44분 아무도 없는 빈 골문에 사무엘 에투가 크로스바를 맞춘 것을 시작으로 후반 8분 네마냐 마티치, 후반 22분 개리 케이힐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맞고 나왔다.
맨시티는 간헐적으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그리 위협적이진 않았다. 그나마 후반 30분 실바가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다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던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1-0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환상적인 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면서 승점 3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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