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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PC방ㆍ휴대폰매장ㆍ당구장ㆍ호프집 창업 3년내 절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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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PC방ㆍ휴대폰매장ㆍ당구장ㆍ호프집 창업 3년내 절반 폐업

입력
2014.0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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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의류점, 휴대폰, 당구장, 부동산중개업 등의 업종으로 2008년 서울에서 창업한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문은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육시설, 치과ㆍ일반의원, 약국, 자동차 수리, 세탁소, 편의점, 헬스클럽 등 전문 업종은 열 곳 가운데 일곱 곳 이상이 생존했다.

4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생활밀접형 43개 업종의 밀집도를 분석해 만든 ‘2013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2008년 창업 후 2011년(3차년도) 기준으로 사업체의 생존율은 54%에 불과했다. 창업 1차년도에는 81%, 2차년도 67%의 생존율을 보였다.

3차년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89.5%) ▲치과ㆍ일반의원(77.8%) ▲약국(75.6%) ▲자동차 수리(75.4%) 순으로 주로 전문 업종이었다. 생존율이 낮은, 폐업률이 높은 업종은 ▲PC방(31.6%) ▲의류점(432.9) ▲휴대폰(43.8%) ▲당구장(43.9%) ▲부동산중개업(45.9%) 순이었다.

외식 관련 업종의 3년간 생존율은 ▲분식집(46.1%) ▲호프ㆍ간이주점(49.3%) ▲한식음식점(51.5%) ▲커피숍(54.7%) 등으로 두 곳 중 한 곳 꼴로 3년 내에 폐업했다.

또한 43개 생활밀접형 중 13개 업종은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식업(10개) 중 호프ㆍ간이주점, 서비스업(22개) 중 부동산중개업, 노래방, PC방, 당구장, 여관업, 세탁소, 자동차수리 등 7개 업종, 도ㆍ소매업(11개) 중 슈퍼마켓, 컴퓨터 판매수리, 과일채소, 약국, 문구점 등 5개 업종이 창업보다 폐업 사업체 수가 더 많았다.

43개 업종 가운데 창업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업종별, 자치구별 사업체 밀집 현황에서는 외식업 중 한식음식점이 1곳당 유동인구는 270명으로 유동인구 대비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호프ㆍ간이주점(677명), 분식집(1,350명), 커피음료(1,377명), 치킨집(2,950명) 등도 유동인구와 비교하면 사업체 수가 많아 경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부동산중개업(572명)의 밀도가 가장 높았고, 미용실(848명), 입시ㆍ보습학원(1,602명), 예체능학원(1,688명), 세탁소(1,707명)가 뒤를 이었다. 도ㆍ소매업 밀도는 의류점(654명)이 가장 높았고, 슈퍼마켓(1,103명), 휴대폰(2,398명), 약국(2,496명), 편의점(2,56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현숙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가 서울시에서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영업자간 과다경쟁을 막고, 진출과 퇴출이 많은 구조의 자영업 생태를 개선돼 자영업자의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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