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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IBK기업은행, 업그레이드 된 분업화로 2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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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IBK기업은행, 업그레이드 된 분업화로 2연패 정조준

입력
2014.02.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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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 같았던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IBK기업은행이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다. 기업은행은 4일 현재 승점 47(16승5패)로 2위 GS칼텍스(승점 35ㆍ12승7패)와의 격차를 ‘12’까지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KOVO컵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강 팀으로 우뚝 선 기업은행은 남자부 삼성화재를 연상케 하는 철저히 분업화된 배구로 리그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좀처럼 연패가 없다는 점이다. 심리적인 부분이 큰 여자부의 특성상 어느 한 곳에서 무너지게 될 경우 연패를 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업은행은 선수들의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이런 것들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기업은행은 6개 구단 중 최고의 화력으로 꼽히는 카리나(29)-김희진(23)-박정아(21)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흔히 ‘몰빵 배구’를 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이들의 공격 점유율은 36.5%-22.3%-24.8%로 이상적이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고른 배분으로 누구 한 명이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올 시즌 키 플레이어는 채선아(22)다. 채선아는 윤혜숙(흥국생명)이 나간 리시브 라인을 베테랑 리베로 남지연(31)과 함께 이끌어 주고 있다. 채선아는 비득점부문 리시브에서 세트당 4.356개를 기록, 2위 정미선(현대건설ㆍ3.301개)을 1개 이상 앞선 1위에 올라있다. 수비 2위(7.603개), 디그 8위(3.247개) 등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 감독은 채선아가 조금이라도 흔들릴 경우 신연경(20)이 리시브를 책임지게 역할을 배분하고 있다.

여기에 김희진과 함께 센터 유희옥(25)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속공 6위(공격 성공률 45.76%), 블로킹 8위(세트당 0.508개) 등에 자리하면서 중앙을 견고히 하고 있다.

잘 나가고 있는 기업은행이지만 이정철 감독은 일찌감치 ‘마이 웨이(My way)’를 선언했다. “다른 팀보다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만 충실하게 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다”고 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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