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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김연아보다 이상화 잠재 가치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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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김연아보다 이상화 잠재 가치에 베팅

입력
2014.02.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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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열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피겨여왕'김연아 선수와 '빙상여제'이상화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후원하는 기업들이 한껏 들떠 있다. 워낙 국민적 인기가 높은 스포츠 스타들인데다, 어느 때보다 금메달 가능성도 높아 최고의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후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KB금융, LS네트웍스, E1, 동서식품, 로만손 등 현재 7곳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서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이미지 스폰서십'계약을 맺은 동서식품, E1, 로만손 등도 올림픽 기간 동안 제품 패키지나 매장 내 이미지, 버스정류장 광고 등을 통해 김연아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을 최대한 벌일 예정이다. 특히 로만손은 지난달 중순 아예 김연아 선수의 프리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에서 영감을 받은 '비바탱고'를 출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IOC 규정상 공식후원사나 이미지 스폰서십 계약업체가 아니면 올림픽 기간 앞뒤(1월30일~2월26일)로는 광고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김연아 선구가 피겨 금메달 2연패의 개가를 이뤄낸다면, 올림픽이 끝나도 광고 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때문에 계약업체가 아닌 LS네트웍스 등은 올림픽 경기 이후 관련 마케팅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동계올림픽 스타인 '이상화 특수'를 기대하는 곳은 기아자동차와 비자카드다. 기아차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그를 자동차 모델로 선정하면서 K5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지난달 18일 이상화 선수와 K5터보가 50m 빙상경주를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1주일 만에 조회수 20만건을 넘는 등 온라인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86년부터 '팀 비자'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출전 기대주를 후원하고 있는 비자카드도 이상화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데, 비자카드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광고업계는 이상화 선수의 잠재가치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이미 수년째 최고 광고모델로 자리잡은 상태지만 이상화 선수는 최근 들어 인기가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얼마 전엔 여성미를 한껏 풍기는 화보촬영으로 남성팬들을 사로 잡기도 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선수는 스피드와 파워,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최근엔 숨은 여성미까지 드러내고 있다"며 "금메달만 딴다면 이미 정점에 선 김연아 선수보다 이상화 선수가 새로운 광고 블루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션업체 가운데는 휠라가 국가대표팀 단복 공식공급업체, 빙상 국가대표팀 후원사로서 두 선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과 공식 인터뷰, 빙상 국가대표팀의 훈련이나 인터뷰에서 김연아ㆍ이상화 선수는 모두 휠라의 운동복을 착용하게 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를 노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가운데 하나"라며 "스포츠가 가진 화합이나 열정의 이미지가 기업에 대한 선호도와 충성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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