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사가 제작을 주도한 다국적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 북미(미국과 캐나다)시장에서 매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회사가 참여한 영화로는 사상 처음이다.
3일 미국 흥행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넛잡'은 지난 주말 북미시장에서 761만3,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총매출 5,024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넛잡'의 주말 흥행 순위는 전주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넛잡'의 국내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미국 영화의 평균 개봉기간이 12주인 점을 감안하면 북미시장에서의 최종수익은 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넛잡'은 북미시장에서만 제작비(4,000만달러)의 두 배 가까운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 국내에서도 개봉한 '넛잡'은 2일까지 30만4,407명을 모았다.
은행강도들의 땅콩을 훔치기 위한 다람쥐들의 모험극을 그린 '넛잡'은 레드로버가 기획과 제작을 주도하고 캐나다 애니메이션회사 툰박스엔터테인먼트, 미국 배급사 오픈로드필름스 등이 참여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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