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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단양군 스포츠 마케팅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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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단양군 스포츠 마케팅 '함박웃음'

입력
2014.02.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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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과 단양군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단을 대거 유치한 데 힘입어 인구 3만 4,000명 남짓한 작은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긴 것이다.

보은군은 올해 축구, 양궁, 검도, 세팍타크로, 육상 등 모두 29개의 각종 스포츠대회가 보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2011년부터 개최해 온 여자축구 실업리그(WK리그)가 올해도 변함없이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4년 연속 WK리그 경기를 유치하면서 보은은 여자축구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경기가 열리는 월요일을 '여자축구 보는 날'로 정해 주민들이 열렬한 응원전까지 벌이면서 한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1,500명을 웃돈다. 경기를 전후해선 숙박시설이 동나고 음식점, 치킨집 매출도 배 이상 늘어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여자축구 별들의 잔치인 WK올스타전을 3년 연속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었다.

보은에서는 장사씨름대회(3월 26∼30일)를 비롯해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대학실업양궁대회(6월 21∼26일), 제14회 호국화랑기 청소년 무도대회(6월 21∼22일), 제15회 전국 남녀 세팍타크로대회(7월 24∼29일)등 굵직한 전국 대회가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비롯해 실업·학생 선수단의 전지 훈련도 잇따를 전망이다. 벌써 1월 중에만 레슬링 국가대표선수단, 육상꿈나무선수단, 천안·익산교육지원청 육상부, 리틀 K리그 유소년선수단 등 50여개팀이 속리산 등지를 찾아 훈련을 했다. 보은군은 올해 400개팀, 6,000여명의 전지훈련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한해 28개의 전국규모 대회와 230개팀, 5,500여명의 전지훈련단 유치로 11만 5,000여명의 선수ㆍ임원ㆍ가족이 보은을 다녀가 9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스포츠마케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258억원을 들여 보은군청 앞 부지 21만㎡에 축구장, 야구장, 그라운드골프장과 체육회관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건립키로 했다.

단양군은 올해 전국 배구대회를 대거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3월 전국 초등학교 남녀재능기 배구대회를 시작으로 제1회 도담삼봉배 전국소프트발리볼 대회(6월), 제 48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7월), 전국 대학남녀 추계배구 대회(9월)가 단양군민체육센터와 단양읍내 일원에서 잇따라 열린다.

앞서 단양군은 지난달 대한탁구협회와 손잡고 아프리카 리비아의 청소년 탁구 대표단과 중국 산둥성 탁구선수단의 해외 전지훈련을 유치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단양군 관계자는 "외국 선수들은 숙식은 물론 관광과 쇼핑까지 하기 때문에 국내 전지훈련단보다 유치 효과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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