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자신의 석사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3일 "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허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많은 분께 사과하고 앞으로 자치단체장으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연구 부정행위 검증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날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허태정 구청장의 논문 표절의혹을 듣고 검증을 한 결과, 허 청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기존에 발표한 논문을 80% 이상 베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2012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 '한국의 정당체제와 진보정당의 제도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 제하의 석사논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 센터는 허 청장의 논문이 지난 2006년 연세대에 석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된 '진보정당의 결성과 성장과정 연구' 의 본문 67쪽 가운데 80%를 넘는 53쪽 분량을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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