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5)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세계적인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3일 기성용이 자사의 한국 모델로 선정이 됐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질레트의 글로벌 모델인 리오넬 메시(27ㆍFC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 10명과 함께 질레트가 펼치는 ‘풋볼 2014 캠페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
기성용은 2009년 질레트 최초의 한국인 모델로 선정됐던 박지성(33ㆍ에인트호벤)에 이어 질레트 글로벌에서 뽑은 두 번째 한국인 모델이다. 그는 메시(아르헨티나), 조 하트(영국), 토마스 뮐러(독일), 오스카(브라질), 루카스(브라질), 치차리토(멕시코), 팔카오(콜롬비아), 카가와 신지(일본) 등 세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 축구스타 11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기성용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면서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의 질레트 캠페인 광고는 오는 4월 공개된다.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된 뒤 펄펄 날고 있다.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3~14시즌 캐피털원컵 4강 원정 2차전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3골 2도움(리그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지난 2일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볼 배급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초만해도 최하위(20위)였던 선덜랜드는 기성용을 활약에 힘입어 리그 14위(6승6무12패ㆍ승점 24)까지 뛰어올랐다.
기성용은 소속팀뿐만 아니라 ‘홍명보호’에서도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기성용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대형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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