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3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다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는 6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로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에 머물겠다. 2일 낮 기온이 22도까지 올랐던 경남 거창의 낮 기온이 8도에 그치는 등 낮 최고기온도 2일보다 최대 14도까지 떨어진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대륙의 찬 공기가 몰려오는 탓에 3일 오전 한때 서해안 일대에는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입춘인 4일에는 기온이 더 낮아져 제주 이외 지역이 모두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추위가 예상된다. 파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 충주 영하 12도, 서울과 천안 영하 10도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날씨는 5일 전날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다가 6일 평년기온을 되찾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으면서 춥겠다”면서 “이번 추위는 6일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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