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4차년도 사업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동구 좌천ㆍ수정구역, 사상구 주례구역 등에 대해 총 11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 사업시행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시가 역점 추진, 도시재생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출제됐으며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 중국, 우간다, 탄자니아 등 국내ㆍ외 공무원․ 단체 방문이 줄을 이을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4차년도 사업대상지인 동구 좌천ㆍ수정구역, 사상구 주례구역에 대해 총 112억5,300만원을 투입, 기반 및 공동체 시설과 산복도로 상징사업, 주민제안형 사업, 시범마을 조성사업, 공통ㆍ지원사업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반 및 공동체시설에 16억 3,000만원을 투입, 동구 성북시장 공중화장실을 확충하고, 수정동 문화사랑방을 조성하는 한편 사랑의 생선가게 공동작업장을 건립하는 등 9개 시설사업을 추진한다.
산복도로 상징시설사업에는 27억 7,000만원의 사업비로 동구 좌천 이바구길을 조성하고 사상구 300년 역사가 숨쉬는 냉정샘 복원사업을 펴며 예술문화장터를 조성한다.
주민제안형 사업은 동구 좌천 1ㆍ4동, 수정1ㆍ2ㆍ4ㆍ5동 및 사상구 주례2ㆍ3동에 16억원을 배정해 마을별로 마을계획ㆍ활동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공동체 형성 및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마을 스스로 결정 제안하도록 해 민ㆍ관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이뤄진다.
또 마을만들기 선진기법을 집중 투자ㆍ육성해 소규모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에는 12억 원이 투입돼 3월 21일까지 사업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평가위원회를 통해 1개 마을을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공통ㆍ지원사업에는 40억 5,300만원을 투입, 소규모 편의시설 조성 및 주민결집력 향상을 끌어낸다. 12억원을 들여 지역 주민지원 공모사업을 실시해 주민공동체 형성, 주거 및 생활환경개선, 일자리창출 및 마을경제 자립사업 등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 시행한다. 또 3억 1,000만원을 투자해 마을만들기 각종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함께 펼친다.
이밖에 취약계층 노후주택 보수를 위해 2억원을 들여 동구 좌천ㆍ수정구역, 서구 충무구역, 영도구 봉래산권역 400가구에 대해 집수리 지원사업의 대상지를 선정한다. 동네 골목길 자투리 공간에 동네평상 및 장의자를 설치하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향상과 주민결집을 위한 마을축제도 발굴ㆍ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4차년도 사업이 마무리 되면 산복도로 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접목돼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마을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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