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꼬리 물기를 방지하는 ‘앞막힘 예방제어’ 시스템과 좌회전 차량 대수에 따라 신호 길이를 조절하는 ‘좌회전 감응제어’ 신호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경찰청의 추천을 받아 앞막힘 예방제어시스템을 설치할 곳은 남대문 을지1가, 한국은행, 성북구 고대 앞 사거리, 용산 국방부와 삼각지역, 구로 디지털단지오거리, 양천 공수부대 정문, 송파 복정역, 노원 상계 14ㆍ16단지, 서초동 법원 정문 등 27곳이다. 시는 예산과 효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앞막힘 예방제어 시스템은 차량 통행 속도가 5km/h 이하로 정체되면 신호등을 적색으로 바꿔 교차로로 차량이 더 이상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시스템으로 현재 31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시스템 운영결과 성수대교 남단, 강남 포스코사거리 등에서 꼬리물기가 최대 7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또 좌회전 감응제어 신호도 올해 최대 10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좌회전 감응제어 신호란 좌회전 차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이 진입할 때만 좌회전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좌회전 차량의 대수에 따라 신호 길이도 달라진다.
현재는 종로 안국동교차로, 노원구 대진여고, 마포구 마포세무서 앞 등 9곳에서 신호가 운영 중이며, 이 중 3곳의 효과를 한 달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직진 신호 시간은 103분 늘었고, 좌회전 신호가 생략되거나 조기에 끊긴 경우는 50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회전 감응제어 신호 설치 예정지는 노원 서울과학기술대 창의문, 국회의사당, 동작구청, 서울시 인재개발원, 은평뉴타운 3곳 등 10곳이다.
김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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