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한라마의 혈통 정립 사업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한라마생산자협회는 제주도와 한경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가 공동으로 이달부터 한라마 혈통 정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4,200마리 말에 대한 개체조사를 실시해 표준형 말을 선정한 뒤 더러브렛종의 혈통을 차단해 우수한 형질 고정화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제주말 특유의 강인한 지구력과 더러브렛종의 스피드가 혼합된 우수한 능력의 '한라마'라는 마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라마 기초축군인 표준형 말은 체고 148㎝ 이하인 제주산 말을 추려 개체를 등록하고 5년여간 연구를 통해 규격화된 한라마의 혈통을 등록할 방침이다.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장은 "말산업특구 지정 후 첫 사업으로 한라마의 혈통을 정립해우리나라 말산업을 이끌 대표적 마종으로 육성시키겠다"며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라마는 제주마와 더러브렛종을 교배해 태어난 말로 전국 말 생산량의 55%, 제주도 말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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