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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실종된 일본 공무원 일본 근해 표류 보트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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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실종된 일본 공무원 일본 근해 표류 보트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2.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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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행방불명된 일본 내각부 공무원이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앞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해양경찰인 제7관구 해상보안본부가 지난달 20일 기타큐슈시 앞바다에서 남자 시신 1구를 인양해 확인한 결과 30세의 내각부 직원으로 밝혀졌다. 해상보안본부는 이틀 전 기타큐슈 해안 방파제에서 500m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는 고무보트에 남자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육안으로 시신을 확인했지만 악천후로 인양에 실패했다. 이후 고무보트는 방파제까지 밀려와 전복했다.

해상보안본부가 방파제 부근 바닷속에서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2년 기한으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내각부 직원으로 밝혀졌다. 2010년 4월 채용된 그는 내각부 싱크탱크 경제사회종합연구소 소속으로 한국서 열리는 경제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뒤 연락이 끊겼다. 내각부는 이 직원이 1월 초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해 공무출장으로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검은색 점퍼와 바지 차림에 한국 돈을 지니고 있었으며, 타고 있던 3m 길이의 모터 고무보트도 한국산이었다. 시신에는 눈에 띄는 외상이 없었고 한국에 입국한 뒤 출국한 기록이나 일본 귀국 기록도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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