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의 대표 겨울철 어종인 도루묵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해 도루묵 조업 등으로 1,217억 원 가량의 지역경제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해안에서는 하루 평균 어선 260척이 출어해 5,000여 톤의 도루묵을 잡았다. 이를 통한 직접적인 어민소득은 98억 원이다. 도루묵 조업의 성어기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12월말까지다. 이 기간 중 그물에 걸린 도루묵 따기에 지역주민 5만2,000여 명이 참여해 약 26억 원의 소득을 올려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
부수적인 효과도 창출했다.
도루묵 포장 및 저장용 얼음 판매와 아이스박스, 택배, 어구판매와 함께 항포구 주변 음식점, 숙박 등으로 약 1,093억 원의 부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환동해본부 집계 결과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강원도가 직접 나서 도루묵 판매촉진에 나선 것이 어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앞으로는 도루묵을 비롯한 동해안 대표 어종을 대상으로 음식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수산물 소비가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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