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설 연휴를 보낸 윤석민(28ㆍ전 KIA)이 빅 리그 진출을 향한 최종 모의고사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직접 보는 앞에서 투구를 실시한 것이다. 사실상 유니폼을 고르기 위한막바지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SB 네이션은 윤석민이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볼티모어 관계자를 불러 놓고 시범 투구를 벌였다고 2일 전했다. 이로써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4군데로 늘어났다. 이미 미네소타와 보스턴이 윤석민과의 계약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날 투구를 지켜 본 두 구단이 가세한 모양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볼티모어가 선발 투수를 희망하는 윤석민과의 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선발진을 완성한 샌프란시스코는 구원 투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볼티모어는 A.J. 버넷, 브론슨 아로요 등 경험이 풍부한 선발 투수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오프시즌에서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 마이크 펠프리 등 투수 영입에 돈을 많이 쓴 미네소타는 꾸준히 윤석민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어찌 됐든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둔 시점이어서 윤석민의 진로도 조만간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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