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커넥션이 승리를 가져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27)가 독일 데뷔골을 터트리자 팀 동료 구자철(25)도 마인츠 이적 첫 골을 뽑아내며 화답했다.
‘코리안 듀오’ 박주호와 구자철이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세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14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호는 전반 24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크리스토프 모리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6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3분 유누스 말리와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후반 41분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경기 후 팬들을 향해 세배를 했고, 관중석에 올라가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해 눈길을 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는 현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인 커넥션이 마인츠에 승리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박주호와 구자철에게 최고 평점인 2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도 이날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 오른발 강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복귀 골을 쏘아 올린 지동원(23)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3-1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지동원은 단독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의 옐로카드 반칙을 얻어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25ㆍ선덜랜드)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2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3~14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강등권을 헤매던 선덜랜드는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거두며 6승6무12패(승점 24)를 기록, 단숨에 순위를 14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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