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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에게 마지막 기회… 멕시코전서 베스트11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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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에게 마지막 기회… 멕시코전서 베스트11 흔든다

입력
2014.01.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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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설 연휴에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모의고사를 펼친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진정한 스파링 파트너

지난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 받는다. 코스타리카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로는 32위로 53위인 한국보다 21계단이나 높지만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전력이 약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코스타리카보다 한 수 위의 팀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에겐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다. 멕시코는 FIFA 랭킹 21위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5),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33) 등도 이번 대표팀에 포함됐다. A매치 통산 15골을 넣은 오리베 페랄타(30), 수비수이면서 14골을 기록한 마르케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5패로 뒤져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홍 감독은 "멕시코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팀"이라면서 "월드컵 본선까지 나갈 선수도 꽤 포함된 것 같다. 훌륭한 평가전 상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회를 잡아라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29일 멕시코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주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몇 포지션에 선발 출전 선수가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유럽파를 제외한 사실상 베스트11을 투입했다. 결승골을 넣었던 김신욱(울산)을 비롯해 이근호(상주),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김진수(니가타), 이용(울산) 등이 중용됐다.

이번 매치에서는 코스타리카전에 빠졌던 측면 공격수 염기훈과 골키퍼 정성룡(이상 수원), 미드필더 김태환(성남), 이호(상주), 수비수 박진포(성남) 등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공인구 적응력 키우기

대표팀은 지난 13일 시작된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로 훈련을 해왔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나이키 공을 썼던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 브라주카를 처음 실전에서 사용한다. 2월2일 열리는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는 다시 나이키에서 만든 축구공을 쓴다. 월드컵 공인구로 치르는 실전 테스트인 만큼 '태극전사'들이 브라주카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도 관심사다.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브라주카는 아디다스가 만든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다. 김신욱은 "슈팅과 헤딩을 할 때 탄력이 좋아 많이 흔들린다. 골키퍼가 궤적을 읽기 어려워 공격수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우도 "개인적으로 민감한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전을 치러보지 못해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예민한 부분이 많아 공격 쪽에 장점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성룡 역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처럼 많이 흔들리지는 않지만 브라주카도 골키퍼를 헷갈리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킥이 정확한 공격수에게 이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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