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2008년 6월 경북도청의 예천ㆍ안동 이전 확정에 이어 내년 도청 신도시 본격 입주를 앞두고 제2 예천중흥의 시대를 예감하고 있다. 군은 도청신도시 소재지로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시급하게 힘을 쏟는 분야는 예천읍 도시기반 구축과 교통망 확충이다.
도청 신도시와 직통도로 개설
예천읍∼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8.5㎞ 직통도로 개설사업은 총 1,063억원의 예산을 투입, 편입부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3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한다. 직통도로가 개설되면 예천읍에서 도청까지 10분 이내 거리로 가까워 지는 것은 물론 영주와 문경 및 중부내륙과 중앙고속도로에서 신도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군은 예천의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예천IC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지난해 12월 완공하고 한천교∼우계삼거리간 도로 확포장과 용우교 가설공사도 올 연말까지 끝내는 등 예천읍의 외곽교통망을 구축한다.
산림휴양 및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신도시와 인접한 면소재지의 중심기능 유지를 위해 올해 용궁면에 이어 풍양면 지보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 살기좋은 소도시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문화융성 시대 구현계획과 도청 신도시로서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총 117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관광자원 발굴에도 나선다. 예천ㆍ영주가 공동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은 곤충생태원과 연계, 산림휴양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풍양면 삼강리 일원에 1,154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는 녹색문화 상생 벨트 조성사업은 낙동강 연안의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테마로 개발, 회룡포와 함께 새로운 관광예천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예천시가지 앞 한천을 개발하는 고향의 강 사업은 예천읍∼내성천 합류지점 9㎞의 하천구간에 자전거길, 음악분수,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총 223억원을 들여 예천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하천으로 조성, 신도시 주민들의 여가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신선농산물 생산기지 조성
군은 도청이전을 앞두고 신선농산물 생산기지가 될 농업분야에 올해 전체예산의 20%가 넘는 670억원을 투자한다. 2012년부터 5년 계획으로 연차적으로 100억원을 들여 신선채소 전문생산단지를 도청신도시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로컬푸드 꾸러미사업 체계 구축과 도시근교농업 형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예천인구 10만 시대를 대비한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을 추진 중이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예천새움'을 개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준 군수는 "예천군이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서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