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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에 눈독만 들였는데… "콕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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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에 눈독만 들였는데… "콕 찍었어"

입력
2014.0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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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잠시 시간을 내 공연장을 찾아보자.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척들과 보고 싶었던 공연을 찾아보는 재미도 설 연휴가 아니면 갖기 어렵다. 설을 맞아 공연계와 극장들이 많은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평소라면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공연이 연휴 동안엔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각 극장의 이벤트 정보를 미리 확인해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주머니로 공연을 즐겨보자.

올해 들어 뮤지컬 '저지 보이스' 내한공연을 계기로 공연계에는 1960년대 팝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비틀스 등 영국 밴드의 미국 시장 정복을 의미하는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50년을 맞은 가운데 이에 맞섰던 미국의 대표 밴드 저지 보이스의 음악을 마음껏 들어볼 수 있는 '저지 보이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4인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쉐리' 등 오래 전 히트곡들은 부모님의 어깨마저 덩실거리게 한다.

1970년대 팝 열풍을 끌어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 내한공연 예매자에게 10~15%의 할인 혜택을 준다. 화려한 의상과 옥주현, 정선아 등의 명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도 설 연휴 동안 전석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객을 맞는다.

설 연휴 동안 함께하고 싶은 커플에게 로맨틱코미디 공연만큼 제격인 것은 없다.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해 큰 흥행을 거둔 영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웨딩 싱어'는 30일과 2월 1, 2일 공연에 한해 6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첫사랑을 찾아 헤매는 여자와, 그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노래로 엮어내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아홉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묶어낸 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절반 가격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경쾌한 음악과 춤으로 녹여낸 뮤지컬 '그리스'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연휴 기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영웅'은 30일과 31일 낮 공연(오후 3시) 후 주요 출연진의 사인회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설 당일인 31일 두 차례 공연 모두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 중이다.

설에 걸맞은 전통 공연들도 곳곳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설 명절을 맞아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허생전'은 박지원의 소설에서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인 것에 착안해 지난해 12월 남산국악당에서 무대화한 마당극으로 백면서생인 허생이 처의 구박에 못 이겨 글공부를 접고 장사에 나선 후 섬나라를 건설하는 등 무능한 정치세력을 풍자하는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다. 조기 예매자, 가족 관객, 단체티켓 구매자에게 3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은 29일과 30일, 그리고 2월 1일 기획 공연인 '청마의 울림'을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 연주부터 민속악단의 민요와 동요 메들리, 풍물놀이, 접시 돌리기 등의 연희를 즐길 수 있다.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상설전시관인 '세종이야기'에선 새해맞이 복주머니와 복조리 만들기 행사를 연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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