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부산은행 화물협회 부산컨트리와 업무협약
부산경찰청은 28일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와 부산은행, 부산화물협회, (사)부산컨트리클럽과 '치매노인 실종 예방과 찾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부산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신고만 617건에 달하고, 이중 498명은 2차례 이상 집을 나갔거나 실종된 전력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협약에 따라 대한노인회 부산연합회는 치매노인 종합대책 마련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과 부산화물협회, 부산컨트리클럽은 실종 치매노인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 보급 등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말 부산지역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노인은 8,552명이나, 미등록자를 포함하면 총 4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부산지역 노인인구(45만 5,000여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경찰은 향후 치매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 종합대책인 '실종예방 프로젝트' 를 전국 최초로 마련해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상습 가출 치매노인의 명단을 중심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집중관리하고, 배회감지기 배부 등 실종 예방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보발령을 통해 신속히 찾아내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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