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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日 한복판서 혐한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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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日 한복판서 혐한 집중취재

입력
2014.01.2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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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독버섯처럼 퍼져가는 일본 내 혐한·반한에 대해 현지 취재를 보도한다.

PD수첩은 28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혐한, 일본은 무엇을 노리나?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혐한’의 열기로 들끓는 일본을 다룬다.

PD수첩은 지난 1월 18일 도쿄 롯폰기에서 열린 2014년 첫 혐한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실제조차 의문스러운 ‘재일 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모임’은 ‘재일 특권’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한국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발언들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외치고, 제작진에게까지 “조센징 돌아가”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PD수첩에 따르면 이들은 교토 조선학교에 침입해 난동을 부려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두시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고베 조선학교에는 위해를 예고하는 협박장과 칼날이 보내지는가 하면 지난 22일에는 쇠파이프로 무장한 괴한이 습격해 교사가 팔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 문화계 전반에서 감지되는 혐한의 분위기도 다룬다. PD수첩에 따르면 한류 붐에 맞춰 한국 드라마를 방영했던 지상파 방송들이 이제는 혐한 흐름에 따라 사실무근의 왜곡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출판계의 상황도 심각하다. 유명 온라인 서점의 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20권 중에는 4권의 혐한 관련 서적이 순위를 차지했다. 발행부수 1위의 주간지조차 자극적인 제목의 혐한 특집 기사를 쏟아내며 한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 우경화 세력의 폭력적인 혐한 활동과 언론의 노골적 혐한 보도 행태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아베 정권이 국민 여론과 언론의 우경화를 방관하는 태도가 있다는 의혹을 꼬집는다. 또 일본 사회 전반에 나타난 혐한 현상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진정한 한일 우호를 위한 길은 무엇인지 해법을 구한다.

이현아기자

한국스포츠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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