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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14] 효성, 신소재 집중 '제2 폴리케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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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14] 효성, 신소재 집중 '제2 폴리케톤 신화'

입력
2014.01.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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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세계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 성과를 벗어나 세계 1등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중장기 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시간과 비용을 아까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새해 도약을 다짐하는 대표 기업들의 핵심 추진 전략을 짚어봤다.

효성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이 대표적 사례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고부가가치 소재다.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전도도 등이 우수해 항공기 날개와 동체, 자동차, 토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덕분에 2025년까지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약 6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이 10년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폴리케톤은 나일론 대비 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현존 최고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뛰어나다. 업계에선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 내외장재나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60조원 규모이며 앞으로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은 향후 폴리케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프리미엄 소재 분야에 더욱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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