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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골빔면 열풍 국내 라면시장 2조원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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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골빔면 열풍 국내 라면시장 2조원 시대로

입력
2014.0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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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국내 소개된 지 반세기만에 시장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총 매출액)은 총 2조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963년 삼양라면이 처음 생산된 이래, 1970년 1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1998년 1조원을 넘어섰고, 15년 만에 2조원대로 커졌다.

'건강에 무익한 식품'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특히 아이들에게 라면을 못 먹게 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지만, 라면 성장세는 꾸준한 편이다. 라면은 더구나 정체고비 때마다 새로운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끓여먹는 라면이 한계에 봉착하자 용기라면(컵라면)이 등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냈고, '꼬꼬면'같은 하얀 국물 라면을 통해 저변을 넓히기도 했다.

라면시장에 활기를 넣은 가장 최근의 변화는 '모디슈머'의 등장. 모디슈머란 'Modify'(변경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골빔면'(골뱅이+비빔면) 등이 모디슈머의 대표작이다.

실제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짜파구리 덕에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짜파게티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전체 라면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팔도의 비빔면 역시 골빔면이 인기를 끌면서 전성시대를 누렸다. 지난해 비빔면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470억원 어치가 팔렸다. 누적 매출 순위도 전년대비 5계단 뛴 8위에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논란은 있지만 라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식품도 없을 것"이라며 "시장이 포화국면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 집계에 따르면 현재 농심이 시장점유율 6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뚜기(13.5%) 삼양식품(11.7%) 팔도(8.3%) 순이다.

채지선기자 lete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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