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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14] 한국전력공사, 지능형 전력망 구축 신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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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14] 한국전력공사, 지능형 전력망 구축 신성장 동력으로

입력
2014.01.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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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세계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 성과를 벗어나 세계 1등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중장기 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시간과 비용을 아까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새해 도약을 다짐하는 대표 기업들의 핵심 추진 전략을 짚어봤다.

한국전력은 올해 신성장 동력 기술부문과 해외사업 운영ㆍ개발을 양대 축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6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면서 2008년 이후 계속된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경영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2030년 국가단위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ㆍSG) 구축을 선도하는 것. 이를 위한 핵심설비인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를 2020년까지 전 가정(2,194만호)에 보급 완료하고, 전기에너지를 임시저장 했다가 전력수요 증가 시 공급해 주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계속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핵심 사업은 마이크로그리드(MG)이다. MG는 전력계통이 이어지지 않아 고립된 지역에서 신재생설비나 ESS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ㆍ저장ㆍ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 전력망을 말한다. 2020년 4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전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국내 도서지역에 디젤발전을 대체한 MG를 적용할 경우 전력공급비용이 연간 20%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23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제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향해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며 “그 중심에는 항상 따뜻한 한전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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