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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래 안동시 신도청미래사업단장 "선조 지혜 본받아 자연과 상생하는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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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학래 안동시 신도청미래사업단장 "선조 지혜 본받아 자연과 상생하는 도시 만들 것"

입력
2014.0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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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안동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김학래(59) 신도청미래사업단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청이전 원년 안동시의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연말로 예정된 도청이전 자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또 편리한 주민생활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 물순환형 도시 구축 등 자연친화적 명품도시 조성, 도로를 포함한 교통시설 등 SOC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는 일들이 중요하게 꼽힌다."

-'자연친화적 도시'를 표방하는 곳은 많다. 차별화된 청사진은.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고 그 경관을 건축의 일부로 끌어 들인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고자 한다. 억지로 도시경관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개념이다. 한 마디로 훼손의 최소화라 하겠다. 신도시 지구 내 송평천과 호민지를 연결하는 자연수로를 복원하고 여자저수지도 원형을 유지하면서 정비, 수변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보기 좋고, 살기 좋고, 쉬기 좋은 친환경 수변도시가 목표다. 이 밖에도 친환경건축물과 신재생에너지시스템 도입으로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 추진과정 난관과 과제는.

"무엇보다 이주민들에 대한 보상 협상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주민들이 지역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해준 덕분에 큰 짐을 덜 수 있었다. 무척이나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고향을 잃고 떠나는 이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로 가슴 아프다. 앞으로의 과제라면 예천과 상생발전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양 시군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열고 공동발전협의회를 구성, 안동과 예천은 물론 북부권 전체의 상생방안을 도출해 신도시 개발정책에 반영하겠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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