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대형 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만든 조지훈(47) 전 전주시의회 의장이 27일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예정인 조 전 의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 경제ㆍ행정, 참여자치의 실현을 위해 시장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4번의 시의원을 하면서 전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했다"면서 "이제 이를 실현해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전 의장은 2010~2011년 전국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의무 휴업)을 처음으로 공론화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형 유통업체에 하루 2시간의 영업시간 단축과 월 3일의 영업 휴일을 요구하며 103일간 천막 농성을 벌였고 이후 시의회는 전주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의장의 출마 선언으로 6ㆍ4 지방선거 전주시장 선거에는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김병수 전 남부시장 청년몰 총감독, 임정엽 완주군수, 유대희 변호사, 진봉헌 변호사, 유창희 전 도의원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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