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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일본 유신회장, "최고위인사가 그런 말 하는 것이 바로 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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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일본 유신회장, "최고위인사가 그런 말 하는 것이 바로 정론"

입력
2014.0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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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가 "전쟁을 겪은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 회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하시모토는 27일 오사카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톱(최고위 인사)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며 (그것이) 바로 정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미이 회장의 견해가 "나와 똑같다"고 덧붙였다.

하시모토는 모미이 회장의 발언으로 공영방송의 중립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현장에 개입하면 문제가 되지만 발언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모미이 회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 했다"고 공식 사죄했다. 모미이 회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도 해서는 안될 이야기였다"며 "그런 (회견) 자리는 처음이다 보니 분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모미이 회장의 해명에도 불구, 이를 질타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높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심각한 발언으로 모미이는 아웃이다"라고 말해 퇴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모미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후 취소한다고 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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