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역시 타개의 달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역시 타개의 달인

입력
2014.01.27 11:02
0 0

백△에 대해 흑이 상변을 지키지 않고 1로 반발하자 박영훈이 얼른 2로 차단한 건 당연하다. 그러자 김동호가 아예 3, 4까지 교환해서 중앙 쪽을 더욱 두텁게 만든 다음 5로 아래쪽에 널따랗게 울타리를 쳤다.

이제는 백도 더 이상 흑진 삭감을 늦출 수 없다. 박영훈이 즉각 6으로 적진 속에 쳐들어갔다. 이런 형태에서 흔히 사용되는 삭감의 급소다. 이때 1로 받는 건 2, 4를 선수 한 다음 6으로 모양을 갖춰서 너무 쉽게 안정된다.

그게 싫었는지 실전에서는 김동호가 7, 9로 무척 독특한 수를 선보였다. 그동안 실전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김동호는 10 때 11로 들여다봐서 1로 받으면 2, 3까지 선수한 다음 4로 백돌 전체를 크게 공격하려는 생각이었지만 상대가 이처럼 고분고분 받아줄 리가 없다.

12로 슬쩍 비껴 받은 게 '타개의 달인'다운 날렵한 응수다. 이후 30까지 진행되고 보니 A, B가 다 선수여서 백돌이 거의 수습된 모습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