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아내와 재결합이냐, 첫사랑 오순정과 재혼이냐?
시청률 46%를 돌파한 KBS 주말극 (극본 문영남ㆍ연출 진형욱)이 설 연휴에 시청률 50%에 도전한다.
고민중(조성하)이 26일 방송된 KBS 주말극 44회에서 헤어진 전처 왕수박(오현경)에게 오순정(김희정)과 재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연휴에 방송될 45회 예고편에서 수박은 순정에게 민중을 만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고민중을 둘러싼 수박과 순정의 갈등에 관한 시청자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 45회와 46회 방송(2월 1~2일)에서 시청률 5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44회(26일) 시청률은 무려 46.7%(닐슨코리아 기준)였다. 시청률 19.7%로 시작한 은 36회 방송에서 40%를 넘어서더니 설 연휴를 앞두고 50%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최근 시청률 50%를 기록한 드라마는 2010년 였다.
은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다룬 드라마. 며느리가 고부 갈등으로 힘들어하듯 왕가네 큰 사위(고민중)의 처가살이도 서럽기는 마찬가지다. 사업 실패로 처갓집 살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고민중 부부는 결혼해 집을 나갔던 자식이 늙은 부모에게 의존하는 ‘연어족’을 상징한다.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도 있지만 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렸다는 이유로 수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한국갤럽이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 응답) 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1위,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는 MBC 예능 (11.3%)였다. 은 득표율 8.6%를 기록해 SBS 수목극 (7.6%)를 제쳤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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