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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메달 4개 이상,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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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메달 4개 이상, 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

입력
2014.0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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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에 진입, 3회 연속 세계 톱10이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다.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 선수 64명과 임원 49명 등 총 113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겨울올림픽 사상 출전 선수 수도 가장 많고 전체 선수단 규모도 제일 크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5위로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순위를 동시에 기록했다. 한국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출전한다. ‘피겨여왕’ 김연아(24)를 필두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성적은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 대표팀에 달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힘을 낸다면 순위를 좀 더 끌어 올릴 수도 있다. 특히 여자 대표팀도 2010년 밴쿠버의 노 골드 수모를 반복하지 않으려 긴장의 끈을 붙잡고 있다.

한국은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ㆍ세화여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에서 2012~13시즌 월드컵 6개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3~14시즌에도 한 차례를 빼고 월드컵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000m 계주와 함께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심석희는 “중국이 어떤 상황을 만들지 모르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당연히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드컵에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세영(21ㆍ단국대)과 이한빈(26ㆍ성남시청), 신다운(21ㆍ서울시청)은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샤를 아믈랭(캐나다)과 안현수(러시아)가 태극전사들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박세영은“월드컵 성적만 봐서는 우리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올림픽은 단 한 번이라 가봐야 아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메달이 유력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여자 500m 이상화(25ㆍ서울시청)와 남자 500m 모태범(25) 외에도 벤쿠버 올림픽 남자 5,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이승훈(26ㆍ이상 대한항공)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승훈은 남자 팀 추월 대표팀에 출전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1년 전 미리 소치의 빙질을 경험한 이승훈은 “빙질이 너무 좋으면 속도를 더 잘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은 저에게 보너스라고 생각한 만큼 부담 없이 즐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 컬링과 스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의 최재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김호준 등도 깜짝 메달 후보로 꼽힌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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