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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스타는

입력
2014.01.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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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필요하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난 선수도 부상 앞에선 소용이 없다. 소치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각 국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노진규의 날아가버린 첫 동계올림픽의 꿈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노진규(22ㆍ한국체대)는 최근 갑작스러운 암투병 소식으로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노진규는 지난 14일 대표팀 훈련 도중 넘어져 왼 팔꿈치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으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오로지 이번 올림픽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그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골육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경기에 뛰기 힘들 정도였지만 통증을 참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노진규는 앞으로 6~8개월 가량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노진규는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남자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노진규는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머물며 2위까지 주어지는 소치 올림픽 개인전 출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가까스로 5,000m 계주 참가 자격을 얻은 그는 후배들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지만 끝내 첫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이 날아가 버렸다.

▲부상 악령에 눈물 흘린 ‘스키 여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스키 여제’ 린지 본(30ㆍ미국)도 이번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지만 무릎 상태가 올림픽 수준의 경쟁을 하기에 불안정해 이번 소치올림픽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긍정적으로 보면 다른 동료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열린 것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본은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대회 경기에서 넘어져 오른 무릎 인대 두 군데가 파열됐고 지난 11월 활강 훈련 도중 다시 넘어지면서 부상이 재발했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59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본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활강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08~10년까지 3년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절대 강자다.

이 밖에도 밴쿠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던 에반 라이사첵(29ㆍ미국)도 엉덩이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소치 올림픽 출전을 끝내 포기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왕멍(29)도 지난 16일 상하이 훈련 도중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올림픽 참가가 물 건너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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