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를 홀로 먼저 시작한 오승환(32ㆍ한신)의 일거수일투족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엔 오승환의 타격을 놓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27일 “놀랍게도 오승환이 10년 이상 방망이를 잡지 않았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오승환은 10년 이상 타격훈련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 온 오승환은 만약을 대비해 타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고교 때까지는 1번 타자였고, 삼성에서도 투수 중에는 발이 가장 빠른 편이었다”고 타자로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에서는 타격훈련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팀이 정한 일정에 따라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배트를 쥔 오승환을 보는 건 흔치 않을 전망이다. 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서지만 오승환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투수이기 때문에 타격 기회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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