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사태로 인한 매출 급감 등 위기에 몰린 안동간고등어가 유럽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주)안동간고등어F&B와 노르웨이 수산업체인 웨스트코스트사는 23일 노르웨이 베르겐시 샌디빅스에서 안동간고등어 가공, 포장을 위한 현지 합작공장 설립을 약속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앞으로 안동간고등어 공동생산과 함께 노르웨이를 포함한 EU시장 공략에 협력한다. 안동간고등어F&B는 자사 고유의 전통염장 기술을 웨스트코스트사에 전수하는 등 기술이전과 상표사용권을 제공하고 포장지 등 부자재도 공급하게 된다. 웨스트코스트사는 합작공장 자동화 설비 마련과 노르웨이산 양질의 고등어를 공급하게 된다. 합작공장은 '워터 나이프'라는 최신 자동화시설로 지어진다.
웨스트코스트사는 고등어와 대구, 명태, 청어 등을 세계 25개국에 수출해 연간 6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노르웨이 굴지의 생선가공 유통 전문업체다.
배영기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새겨서 이번 EU시장 진출로 안동의 향토식품 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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