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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효성, 한국 대기업 첫 굿윌 사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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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효성, 한국 대기업 첫 굿윌 사업 동참

입력
2014.01.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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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3일 세계 최대 사회적 기업 '국제 굿윌'의 짐 기본스 회장이 서울 증산동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을 방문했다. 당시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굿윌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그는 효성의 굿윌스토어 운영 상황을 우수 사례로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기본스 회장은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은 한국의 대기업이 굿윌 사업에 함께 하게 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이 한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굿윌스토어 효성 1호점은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고용해 개인과 기업 등으로부터 기증 받은 물품을 판매하면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장애인 취업은 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부담을 덜고 희망을 함께 공유할수 있어 국가에서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효성은 굿윌스토어 1호점을 통해 취약계층 7명과 매장인력 3명 등 총 1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효성이 굿윌스토어 명예홍보대사로 양학선 국가대표 체조선수를 위촉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독자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 양 선수의 성공스토리가 세계 1등 제품을 다수 보유한 효성과 닮았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또 불굴의 노력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양 선수의 인생사를 통해 누구나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뜻도 있다. 양 선수는 '효성굿윌스토어'에 신발과 티셔츠를 기증했고, 방문객 대상으로 사인회도 개최했다.

굿윌스토어 운영이 사회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장기프로젝트라면, '사랑의 쌀'과 '사랑의 연탄 나눔' 등은 당장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단기프로젝트다.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관내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금액을 기부하면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내놓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금액으로 '사랑의 쌀', '사랑의 김장김치' 등의 행사를 마련해 마포구 저소득층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도 10kg들이 김장김치 총 1,500상자를 전달했다. 특히 효성은 60세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아삭김치'에서 김치를 구입해 전달하면서 사회적기업 지원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펼쳤다.

지난 6일에는 효성 대졸공채 신입사원 270여명이 서울 상계동 일대에서 총 1만장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들은 좁고 가파른 언덕길에 한 줄로 서서 손에서 손으로 무거운 연탄을 옮기며 하나가 된 공동체 의식을 키웠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하게 돼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이날 배달된 사랑의 연탄은 지난달 효성 기업 블로그인 '마이프렌드 효성'에서 실시한 '사랑의 연탄나눔 기부 댓글 이벤트'를 통해 마련됐다.

이밖에 효성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 등 국가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2008년부터 매년 본사와 울산 구미 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과 함께 마포 본사 지하1층 강당에서 백혈병ㆍ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혈액은 헌혈증서와 함께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돼 수혈을 필요로 하는 많은 백혈병ㆍ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전북 전주 초포 초등학교에 '효성 꿈나무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하기도 했다. 효성은 총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기존의 낡은 도서관을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기업은 이윤추구뿐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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