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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봉사팀 80개 사랑·나눔 첨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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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봉사팀 80개 사랑·나눔 첨병역

입력
2014.01.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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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장교5지구호텔신축사업팀 10명 전원이 자발적으로 꾸린 온정나눔봉사팀은 요즘 김은성(10ㆍ가명)군과 즐거운 추억을 쌓아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청의 소개로 김군과 인연을 맺은 후 격주로 만나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군이 태권도 검은 띠를 따기 위한 승급심사 시험을 치르러 국기원에 가던 날에는 응원을 가 힘을 북돋아줬다. 김군과 함께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봉사팀과의 만남 이후 한층 쾌활해진 김군 모습에 흐뭇하기만 하다. 김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23일 롯데월드를 찾아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겼고 집으로 돌아올 땐 학용품을 선물 받았다. 봉사팀은 올해 중 김군 집을 수리ㆍ개조하고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물할 계획이다. 김종성 팀장은 "추운 겨울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구성된 사랑나눔봉사단을 조직한 후 전사적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년이 지난 현재 봉사팀은 80여개로 급증했다. 처음엔 대외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봉사단을 조직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나눔의 즐거움이 회사 전체로 전염되면서 자발적으로 봉사팀을 조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사랑나눔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경험했던 직원들이 다른 현장이나 부서로 발령 나면 새롭게 봉사팀을 꾸리면서 봉사팀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각 봉사팀은 사내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경험담을 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사랑나눔봉사단의 활동 일지와 봉사 횟수 등은 모두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센티브가 있는 것도 아닌 데 직원들이 봉사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떼고 모인 돈에 비례해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매칭그랜트'를 재원으로 사랑나눔봉사단이 주축이 돼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사랑의 집수리 ▦연탄 나눔 행사다.

주특기인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전국 각지의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희망의 집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배와 바닥장판 교체, 화장실과 주방시설 및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이 주요한 활동이다. 집수리와 동시에 각 가정에 쌀과 휴지 등 생필품도 전달한다. 올해는 서울과 부산에서 낙후된 집을 방문해 고장 난 시설을 수리해 주는 등 시설개선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겨울이 힘든 불우이웃을 위해 2011년부터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대상 지역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과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 지난해 11월에는 박창규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서울과 부산에서 연탄 4만장을 기부하고, 120여가구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회사 행사와는 별도로 대구와 울산 현장에서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지대 불우이웃에 연탄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대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관람하게 하고 어려운 영세 예술단체를 후원해 자선음악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소외된 계층에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메세나운동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무료급식 ▦체험학습 ▦문화공연행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고 정을 나누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 개관 때는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독거노인 등 분양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화환은 행사장을 빛내는데 효과가 있으나 행사가 끝난 후 버려지기 때문에 아쉬운 면이 있다"며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뿌듯하다고"고 전했다

올해도 롯데건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우선 현충일과 국군의 날에 임직원 가족이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묘역단장 등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된 이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은 헌화 꽃 교체와 묘비 닦기 등 묘역을 단장하고 참배 후 박물관을 견학했다. 롯데그룹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역 아동 롯데데이 문화체험' 이벤트도 8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서울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잠실에 있는 월드타워 홍보관을 견학하고 오찬 후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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