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7ㆍSK텔레콤)이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의 기회를 잡았다. 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최나연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2위 리제트 살라스(14언더파 205타ㆍ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최나연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샷의 정교함이 돋보였다.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한 최나연은 3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를 찍었다. 그린 적중률 또한 89%로 좋았다. 퍼트 수 또한 27개로 잘 막았다.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만 4개를 추가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나연은 “최근 2주 동안 연습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그린을 두 번만 놓칠 정도로 샷이 잘 됐다”면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로 전향한 뒤 처음 LPGA 투어에 출전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는 2타를 줄여 10언더파 209타로 최운정(24ㆍ볼빅)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폴라 크리머는 2타를 줄여 12언더파 207타로 제시카 코르다와 함께 공동 3위, 스테이스 루이스(이상 미국)는 5타를 줄여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