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국정원 사태로 정치 권리 후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국정원 사태로 정치 권리 후퇴"

입력
2014.01.24 12:15
0 0

미국의 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3일 전세계 195개 국가와 14개 지역의 2013년 자유·민주주의 상황을 분석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 에서 한국의 정치 권리가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등을 겪으며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한국을 지난해와 같이 '자유국'으로 분류했지만 정치 권리 부문이 최고 등급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강등됐다. 시민 자유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2등급을 매겼다.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정치 권리는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포함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은 부패·권한 남용 추문으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선거 과정과 정치적 다원주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 결사의 자유, 법치 상황 등을 평가해 정치권리와 시민자유 두 부문에서 1∼7등급을 부여했다. 이어 두 부문의 평균치를 가지고 대상국·지역을 ▦자유 ▦부분적 자유 ▦부자유로 나눴다.

대상국 중 자유국은 88개국(45%), 부분적 자유국은 59개국(30%), 부자유국은 48개국(25%)이었다. 프리덤하우스는 40개국에서 자유가 신장한 반면 54개 국가에서는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가 전체적으로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유가 확대되기보다 축소하는 현상이 8년 연속 나타나고 있다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부자유국 가운데서도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가 모두 7등급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최악 중 최악'으로 분류됐다. 부자유국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티베트, 서사하라 등 12개 국가·지역이 포함됐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