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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PGA 나선 리디아 고, 첫 날부터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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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PGA 나선 리디아 고, 첫 날부터 공동선두

입력
2014.01.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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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는 잘 뀄다.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선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가 첫 날부터 신바람을 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베테랑 이미나(32ㆍ볼빅)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연패한 '무서운 소녀'다. 지난해 말 프로로 데뷔했고, 올 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 등 삼박자가 완벽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 적중률 78%를 찍었다. 퍼트 수는 28개로 막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디아 고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사냥하기도 했다. 9번홀(파5)에서는 아쉽게도 1라운드 첫 보기를 범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에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골프가 잘 풀려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루이스는 4언더파 69타를 쳐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 등 9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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