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인 타라 간디(80) 간디기념관장이 6월쯤 한국을 방문, 한국 전통 공예 문화행사에 참석해 양국간의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뉴델리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전시회를 찾은 타라 간디 여사에게 6월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간디 여사는 우리 공예작품을 보고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좋아했을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간디 여사는 특히 최 원장의 방한 요청에 대해“건강이 허락된다면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6월 한국을 찾아 공예 문화를 둘러보고 향후 인도와의 문화 교류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닥종이 인형에 관심이 많은 간디 여사는 당시 전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서로 매듭 팔찌를 채워주기도 했다.
한편 최 원장이 간디 여사를 초청한 행사는 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6월 열리는 ‘K-크래프트’로, 전국 8도의 공방을 소개하고 강화 화문석과 제주 갈옷 등 지역색 강한 공예품을 전시ㆍ판매하는 행사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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